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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브랜드별 생필품 비교

🌱 제로웨이스트는 ‘어떤 브랜드를 고르느냐’에서 시작된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겠다고 결심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민이 있다.
바로 “어떤 제품을, 어떤 브랜드로 바꿔야 하지?”라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치약을 쓰고, 샴푸를 하고, 주방세제를 사용한다.
이 생필품 하나하나가 지구에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전환된다면,
그건 하루에 한 번씩 지구를 위한 선택을 하는 셈이다.

하지만 막상 제품을 바꾸려 해도
‘포장이 친환경인지’, ‘성분은 안전한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직접 사용해보고, 포장 방식과 성분을 비교하며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적합한 생필품 브랜드를 항목별로 정리해보았다.

고체 치약
샴푸바
설거지 비누
천연 수세미
리필 세제 등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브랜드 선택 기준을 함께 살펴보자.

 

제로웨이스트 생필품 - 치약

 

1. 고체 치약 브랜드 비교 – 튜브 없이도 깔끔하게

일반 치약은 대부분 플라스틱 튜브에 담겨 있고,
그 튜브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복합재질이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해서는 고체 치약이나 치약 정제 형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비교 대상 브랜드


브랜드 형태 포장 주요 성분 사용감 가격대
톱그로스(TopGros) 정제형 종이포장 탄산칼슘, 민트 부드럽고 순함 ★★★★☆
에티크(Ethique) 고체바 종이케이스 코코넛오일, 소금 거품 적지만 개운 ★★★★☆
지구샵 고체치약 정제형 유리병 + 리필 가능 베이킹소다, 페퍼민트 살짝 자극 있음 ★★★☆☆
 

추천:
초보자에게는 정제형이 익숙하고 사용법이 쉽다.
환경성과 가격의 균형을 고려하면 톱그로스가 무난한 선택.

 

2. 샴푸바 브랜드 비교 – 액체 없이도 충분한 세정력

샴푸는 플라스틱 용기, 인공 계면활성제, 유해 향료 등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가장 멀리 떨어진 생필품 중 하나다.
샴푸바(고체 샴푸)는 포장이 간결하고, 오래 사용 가능하며, 성분도 친환경적인 제품이 많다.

 

비교 대상 브랜드


브랜드 타입 포장 두피 타입별 제품향 가격대
에티크(Ethique) 고체바 종이상자 지성/건성/염색모 은은한 천연향 ★★★★☆
알맹상점 전용 샴푸바 고체바 무포장 가능 지성·건성용 분류 없음 무향 or 약한 허브 ★★★☆☆
루나네이처 고체바 생분해 필름 탈모·건조용 있음 라벤더/시트러스 ★★★★★
 

추천:
루나네이처는 제품군이 다양하고 향도 자연스러우며
샴푸 사용 후 모발 건조함이 적다는 평이 많음.
알맹상점 제품은 포장 없는 방식으로 실천성 우수.

 

 3. 설거지 비누 & 주방세제 – 거품보다 성분이 중요하다

주방세제는 매일 손에 닿는 제품이기에
성분은 물론이고, 포장 방식까지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액체 세제를 줄이고, 고체 설거지 비누나 리필형 세제로 바꾸는 것이 실천의 핵심이다.

 

비교 대상 브랜드


브랜드 제품형태 포장 세정력 성분 안정성 가격대
해피문데이 설거지바 고체 종이포장 ★★★★☆ 식물성 원료, 무향 ★★★★☆
리필리 액상 리필형 종이팩 리필 ★★★★☆ 무계면활성제, 코코넛유 ★★★☆☆
지구샵 세제바 고체 종이 + 비닐 無 ★★★☆☆ 천연 오일 기반 ★★★★☆
 

추천:
설거지 바에 익숙하지 않다면 리필리 같은 액체형 제품으로 시작하고,
사용법에 익숙해지면 고체 세제로 전환하는 것도 좋다.

 

4. 수세미/청소도구 – 플라스틱 없는 도구를 선택하자

수세미, 스펀지, 걸레…
우리는 무심코 이 모든 것을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용품으로 쓰고 있다.
천연 섬유로 된 재사용 수세미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있어 가장 먼저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다.

 

비교 대상 브랜드


브랜드 제품명 소재 사용감 수명 가격대
지구마을 코코넛 수세미 수세미 코코넛 껍질 살짝 거침 2개월 ★★★★☆
루씨에코 천연 수세미 마/황마 혼방 부드럽고 흡수력 좋음 3~4개월 ★★★★☆
에코에이드 설거지망 면사 + 대나무 부드럽고 세척 쉬움 2~3개월 ★★★☆☆
 

추천:
지구마을 수세미는 기름때 제거에 강하고,
루씨에코 제품은 정갈한 주방용으로 추천.

 

5. 세탁세제 – 액체에서 고체로,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세탁 세제는 대부분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고,
환경에 해로운 계면활성제와 인공향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해선 고체 세제 또는 파우더 세제, 리필형 제품을 선택하자.

 

비교 대상 브랜드


브랜드 형태 포장 용해력 향기 가격대
에코백스 고체 세제 고체바 종이 빠르게 녹음 무향 ★★★☆☆
해빗서울 파우더 종이 포장 + 리필 뛰어남 미세한 허브향 ★★★★★
리필리 액체형 리필 종이팩 우수 라벤더/레몬 ★★★★☆
 

추천:
해빗서울은 소용량 단위도 판매하여 사용량 조절이 쉽고
소량 물에도 잘 녹아 초보자에게 추천할 수 있음.

 

6. 브랜드를 바꾸면, 삶의 기준이 달라진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단순한 소비 절제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선택이다. 우리가 무엇을 사느냐는 단지 물건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어떤 세상을 지지하느냐를 말하는 행위가 된다. 플라스틱에 둘러싸인 대량 생산 제품을 선택하는 대신, 정직하게 만들어진 고체 치약을 고르고, 포장이 없는 샴푸바를 들이는 일. 이 작은 결정 하나가 매일 반복될수록 우리의 삶은 점점 더 가볍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옮겨간다. 브랜드는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철학’이다. 내가 고른 브랜드가 환경을 먼저 생각한다면, 나의 하루도 그만큼 덜 해롭고, 덜 낭비되는 하루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이 쌓이면, 단순한 개인의 소비를 넘어 사회 전반의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게 된다. 결국, 더 나은 브랜드를 고르는 일은, 더 나은 세상을 고르는 일과 같다. 우리는 더 이상 싸고 빠르고 편한 것만을 선택할 수 없다. 이제는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고, 책임 있는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 마무리하며: 브랜드 선택이 실천의 지속력을 만든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단지 제품 하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
그건 매일의 소비 습관과 가치관을 연결하는 선택의 반복이다.
어떤 브랜드를 고르느냐는
곧 내가 어떤 철학을 삶에 들이느냐와도 같은 말이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오늘 쓰는 치약부터 바꾸고, 내일은 샴푸바를 써보고,
다음주엔 수세미를 코코넛으로 바꿔보는 식의 실천이
결국 지구를 덜 아프게 하는 루틴이 된다.

이 글이 당신의 제로웨이스트 여정을
조금 더 수월하게, 그리고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