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오피스 만들기 – 기업에서 가능한 변화들

Storyboxnews 2025. 7. 20. 17:00

🌱 제로웨이스트는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 실천할 때 더 큰 힘을 가진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친환경 실천도 점차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제로웨이스트 오피스’는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업무 효율, 직원 만족도, 대외 이미지까지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실천 전략이다.

하루 8시간 이상을 보내는 사무실은 커피잔, 복사용지, 포장재, 회의자료 등
수많은 자원이 빠르게 소모되고 버려지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 안에서 의식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작은 변화들을 쌓아간다면 그 영향력은 개인보다 훨씬 크다.

이번 글에서는
일상 업무, 회의 문화, 공간 설계, 조직문화 측면에서
기업과 조직이 실현 가능한 제로웨이스트 실천 전략을 소개하고,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구체적 아이디어와 단계별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지속 가능한 오피스'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궁금하다면 지금 시작해보자.

 

제로웨이스트 오피스

 

1. 일상 업무 속 쓰레기 줄이기 – 개인과 팀 단위 실천부터 시작하자

다회용 컵·식기 사용 권장 제도 도입

  • 사내 커피머신 이용 시 일회용 컵 사용 금지 → 개인 컵 지참 유도
  • 다회용 머그컵·텀블러 지급 or 포인트제 운영
  • 사무실 식사는 일회용 젓가락·수저 대신 공용 식기나 개인 식기 사용 장려

실천 팁: 개인 컵 보관 공간을 마련하거나,
다회용 컵 반납 시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면 실천율이 높아진다.

 

디지털 전환으로 종이 사용 최소화

  • 회의자료·보고서·계약서 등 전자문서 시스템 적극 도입
  • 프린트 출력 시 기본 설정을 양면 인쇄 / 흑백 설정으로 전환
  • 직원별 월 프린트 허용량 설정 or 종이 사용량 시각화로 자각 유도

종이 사용을 줄이면서 문서 관리 효율도 높아지는 1석 2조 실천

 

분리배출 시스템의 구조적 개선

  • 책상마다 미니 쓰레기통을 없애고 공용 분리수거존을 운영
  • 쓰레기통 분류 라벨을 명확히 하고, 오염 방지를 위한 음식물 비우는 공간 따로 마련
  • 택배 박스, 완충재는 재사용 공간에 모아두고 사내 순환 사용

직원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2. 회의·행사·업무 문화 바꾸기 – 종이 없는 오피스가 가능하다

종이 없는 회의 문화 만들기

  • 회의자료는 전자 파일로 공유 → 노트북이나 태블릿 사용 권장
  • 프레젠테이션은 스크린 공유 시스템 활용
  • 회의 후 피드백이나 의사결정은 메신저 or 협업툴로 정리

종이 출력이 줄어들수록 업무 효율 + 정보 공유 투명성까지 개선

 

친환경 회의 간식·음료 준비

  • 낱개 포장 없는 간식 or 대용량 통합 과일/견과류 제공
  • 텀블러 지참 시 음료 제공 / 컵 반납 시 세척 코너 운영
  • 회의 후 잔여 음식은 남김 없이 공유 or 사내 냉장고에 저장

‘제로웨이스트 회의 가이드라인’을 사내 규정에 포함하면
한 번만 캠페인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문화로 정착할 수 있다.

 

행사·워크숍에서도 플라스틱 줄이기

  • 기념품은 물건보다 콘텐츠·경험 기반(디지털 쿠폰, 온라인 강의)으로
  • 현수막 대신 디지털 스크린 or 재사용 배너 활용
  • 이벤트 키트는 천 가방, 종이봉투, 리필 가능한 다회용품 중심으로 구성

기업 행사 역시 ‘환경을 고려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가 된다.

 

3. 사무공간의 물리적 전환 – 제로웨이스트에 맞는 오피스 설계

쓰레기를 덜 만들어내는 인테리어

  • 중고 가구 재활용 or 리퍼브 가구 도입
  • 사무실 조명은 LED 전환 + 자연광 활용 극대화
  • 재활용 목재, 재생 플라스틱, 친환경 페인트 활용 인테리어 적용

인테리어 전환은 단발성 아닌 오랜 비용 절감과 ESG 이미지 강화로 이어진다.

 

사무소 내 공유 시스템 운영

  • 문구 공유 공간 마련 (펜, 포스트잇, 풀, 클립 등)
  • 잘 쓰지 않는 물건은 직원 간 교환하거나 ‘사내 나눔 박스’ 활용
  • 사내 물품 요청 시 ‘신규 구매 vs 공유 가능 여부’ 체크리스트 적용

비품 수요가 줄고, 사내 재사용 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기업 운영비용도 줄고, 실천 동참도 자연스럽게 확산된다.

 

친환경 커피 코너/급식 공간 만들기

  • 사내 카페는 텀블러 할인제 or 다회용 컵 운영
  • 종이컵·플라스틱 빨대 전면 철수 → 금속 스푼, 유리컵 대체
  • 사내 식당/구내식당은 분리수거 정착 + 퇴식구 개선 + 잔반 줄이기 캠페인

‘먹고 남기는 일상’에서 시작되는 환경 변화는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체감 효과를 준다.\

 

4. 기업 문화와 실천 확산 – 함께 가는 변화의 구조 만들기

제로웨이스트 사내 캠페인 정기화

  • 예: “일회용품 없는 목요일” / “재사용 수세미 챌린지” / “텀블러 인증데이”
  • 사내 메신저, 게시판, 그룹웨어 등을 통해 홍보 및 참여 독려
  • 참여자에겐 소정의 리워드 or 사내 포인트 제공

강제보다 즐겁고 가벼운 참여형 실천이 오래간다.

 

ESG 연계 실천으로 기업 브랜딩 강화

  • 연 1회 이상 제로웨이스트 실천 결과 보고서 발행
  • 자사 홈페이지, 채용 페이지, 브로셔 등에서 친환경 실천 소개
  • 제로웨이스트 제품/서비스 개발과 연계하면 브랜드 신뢰도 상승

고객뿐 아니라 직원 채용/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소가 된다.

 

직원 주도 실천 그룹 운영

  • 자발적 실천모임 (ex. ‘환경 살림 팀’, ‘지구를 지키는 동아리’)
  • 직원 제안형 제도 (제로웨이스트 아이디어 제안 시 인센티브)
  • 전사 회의에서 환경 실천 사례 발표 시간 정기 운영

조직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자율성과 동기가 핵심이다.\

 

✅ 마무리하며: 오피스의 작은 변화가, 기업의 큰 가치를 만든다

제로웨이스트 오피스를 만든다는 것은
단지 쓰레기를 줄이는 일이 아니다.
이는 곧 기업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어떤 문화를 구성원에게 제공하고 싶은지,
지속 가능한 미래에 어떤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오늘부터 모든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
프린트 설정 하나, 개인 컵 하나, 회의 운영 방식 하나만 바꿔도
이미 제로웨이스트는 시작된 것이다.

조직의 변화는 복잡하지 않다.
작은 실천이 누적될 때, 기업은 지구를 위한 진짜 변화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