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실천 전후 쓰레기양 변화 공개

goodadstory 2025. 7. 8. 23:00

🌱 쓰레기를 줄인다는 게 이렇게 체감될 줄 몰랐습니다

‘제로웨이스트’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솔직히 회의적이었다.
일회용 없이 산다고 해서 지구가 달라질까? 내가 뭘 얼마나 바꿀 수 있겠어?
그냥 좋은 말, 이상적인 개념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느 날,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는 분리수거장을 마주한 후 생각이 달라졌다.
나도 모르게 일주일에 몇십 개의 포장지를 버리고 있었고,
심지어 그 중 절반은 재활용조차 되지 않는 ‘쓰레기 중의 쓰레기’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직접 실천해보기로 했다.
30일 동안 제로웨이스트를 생활 속에 적용하고,
그 전후로 “하루 평균 쓰레기 양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록해보았다.

이 글은 제로웨이스트 실천 전후의 실질적인 변화를 수치와 함께 정리한 리얼 후기이자,
당신이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되었다.

 

제로웨이스트 실천 전후 쓰레기양

 

📦 1. 실천 전: 무의식적 소비가 만든 ‘일주일 4L 쓰레기’

실천을 시작하기 전 나는 평범한 1인 가구였다.
음식은 배달을 자주 시켜먹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1인용 포장 식품을 자주 구매했고,
카페에서는 매일 테이크아웃을 했다.
그렇다면 이 생활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었는가?’

 

실천 전 평균 쓰레기량 (1주일 기준)


쓰레기 종류 개수 또는 양
플라스틱 컵 + 빨대 7개
배달용기 + 뚜껑 6세트
일회용 수저/포크 5~6개
비닐 포장지 20개 이상
종이컵, 영수증 등 10장 이상
음식물 쓰레기 약 1L
전체 부피 기준 약 4리터
 

1주일에 약 4리터의 일반 쓰레기가 발생했고,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조차 절반 이상은 세척이 안 돼 일반 쓰레기로 버려졌다.

이 수치를 보며 처음 든 생각은,
‘내가 이렇게 많이 버리고 있었나?’ 하는 자책감과 함께
‘이걸 정말 줄일 수 있을까?’라는 반신반의였다.

 

♻️ 2. 실천 방법: 30일간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프로젝트

막연하게 ‘제로웨이스트’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나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5가지 원칙을 세우고 실천에 들어갔다.

 

실천 목표 5가지

  1. 일회용 컵, 수저, 빨대 사용 금지 – 텀블러, 개인 수저세트 휴대
  2. 배달 최소화 + 장보기는 에코백과 유리용기 활용
  3. 포장 많은 제품 대신 벌크 식재료 구매
  4. 재사용 가능한 천 행주, 빨래비누, 고체 샴푸 등 사용
  5. 매일 쓰레기양 기록 및 분류 – 무게와 개수 체크

실천 중 변화된 소비 습관

  • 편의점 간식 → 견과류 벌크 구매
  • 배달식사 → 주 2회 이하, 직접 요리로 대체
  • 커피 테이크아웃 → 텀블러 할인 + 보온병 활용
  • 화장실 물티슈 → 손수건 대체
  • 플라스틱 칫솔 → 대나무 칫솔로 교체

처음 일주일은 불편했지만,
2주차부터는 오히려 ‘쓰레기를 적게 만들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만족감과 재미가 생겼다.

 

📉 3. 실천 후 변화: 쓰레기 부피 70% 감소, 플라스틱 80% 감소

30일이 지난 후, 나는 동일한 방식으로 하루 평균 쓰레기양을 다시 측정했다.
그리고 정말 놀랄 만큼의 변화가 있었다.

 

제로웨이스트 실천 후 쓰레기량 (1주일 기준)

 

쓰레기 종류 개수 또는 양
플라스틱 컵 + 빨대 0개
배달용기 + 뚜껑 2세트
일회용 수저/포크 0개
비닐 포장지 7개 이하
종이/영수증 등 3장 이하
음식물 쓰레기 약 0.3L
전체 부피 기준 약 1.2리터
 

 

전체 쓰레기 부피는 약 70% 감소,
플라스틱 계열 쓰레기는 약 80% 줄어들었고,
음식물 쓰레기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특히 텀블러와 다회용 수저, 장바구니 사용만으로도
일주일 평균 쓰레기 30개 이상의 감축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4. 실천 후 느낀 점: 쓰레기를 줄이면 삶도 단순해진다

처음엔 단순히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도전이었다.
하지만 30일간의 실천을 마친 후, 내가 진짜 줄인 건
물건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와 복잡한 생활이었다.

 

실천 후 달라진 점

  • 장을 볼 때 더 신중해졌다 (“이건 꼭 필요한가?”)
  • 물건 하나를 쓸 때, 끝까지 다 쓰는 습관 생김
  • 가방에 기본적으로 텀블러, 수저세트, 손수건을 챙기게 됨
  • 배달앱 사용 횟수 줄어듦 → 식비 절감
  • ‘버릴 때’의 불편함이 줄어드니 생활이 더 가벼워짐

 

무엇보다도,
“나 하나 줄인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이
“내가 줄였기 때문에 오늘 바다에 덜 간 플라스틱이 있다”는 믿음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더 이상 ‘제로웨이스트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만드는 쓰레기를 조금 더 책임지고 살기로 한 삶의 방식일 뿐이다.

 

✅ 마무리하며: 숫자로 확인한 변화, 지금 당신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는 불편한 삶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으로의 전환이다.

30일간의 기록을 통해 나는 확실히 알게 됐다.
쓰레기양은 정말로 줄일 수 있고,
생활 습관도 생각보다 빨리 바뀌며,
무엇보다 그 실천은 ‘지구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좋은 선택’이라는 것.

당신도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 내가 매일 버리는 쓰레기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그걸 줄이면 삶이 어떻게 바뀔지.

오늘 하루,
텀블러를 챙기고,
배달 대신 직접 요리하고,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들어보자.

내일 분리수거함을 열었을 때의 기분이 다를 것이다.